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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9호] 성수동 리모델링 공사 후기 <3> 지하1층 셰어하우스

[서울9호] 성수동 리모델링 공사 후기 <3> 지하1층 셰어하우스 작성자: 윤종필 2019-12-0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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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9호 노현상 대표님께서 수고해주신 성수동 리모델링 공사 세번째 후기입니다.
당초 10편의 후기를 두달 동안 쓰려했는데, 제 일상이 너무 바빠서 후기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간병인 생활이 참 힘드네요.
아침부터 삼시세끼 챙기기와 간식 마련, 병원 진료, 신약 및 임상약 검색, 밤 마사지 마치고 나면
꿈나라로 직행입니다. 날이 밝는 것이 무서운 요즘입니다. 
회사 다닐 때가 너무나 그립지만, 저의 희생이 아내에게 큰 힘이 되고 있음에 기쁜 마음으로 간병하고 있습니다. 

저희 공사대상은 지하1층과 2층, 옥상입니다.
오늘은 지하1층 공사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지하1층은 약 10년간 비어있는 공간이었습니다.
과거에 월세를 주었는데, 관리가 쉽지 않아 빈공간으로 두고 있었지요.
조그만 방 네개와 공동부엌 2개, 화장실도 없는 공간이었습니다.
천정은 누수로 인해 벽지가 내려앉고, 벽과 바닥은 어둠의 흔적으로 덮여있는 처참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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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는 이곳을 희망으로 바꾸고자 했습니다.
최근 카페거리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성수동에 젊은 유동인구가 많다는 점을 착안하여,
셰어하우스를 꾸미기로 했습니다. 잘게 직각으로 나뉘어진 벽면을 잘 다듬고, 최신 인테리어로 바꾼다면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지하라는 단점 때문에 세입자 구하기가 어려울거란 생각도 들었지만, 월세를 싸게 내놓으면 충분한 메리트가 있을거란 기대도 있었습니다. 

특히, 노대표님께서 지하를 둘러보시고는 '기숙사로 만들면 좋을 것 같다' 라고 말씀해주신 것은 제 구상이 옳다고 판단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제 계획을 노대표님께 말씀드렸고, 노대표님께서도 동의해주셔서 최신 트랜드에 맞는 셰어하우스를 오픈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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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어하우스 공사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설계의 변경이었습니다.
이전 후기에서 말씀드렸듯 노대표님께서는 제가 기대하지 않았던 멋진 설계를 해주셨습니다.
저희 가족은 이에 대단히 만족해했고, 예정대로 공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셰어하우스 설계도면은 아래와 같습니다.
큰방 2개는 2인실, 작은방 1개는 1인실로 총 5인이 사용하도록 구성했습니다.
각 방마다 욕실이 있고, 입구 우측에 공동 화장실, 그 사이에는 주방이 있습니다.
심플하고 경제적인 구조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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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공사가 진행되던 중 저희는 현장소장님으로부터 뜻밖의 제안을 받았습니다.
내용은 (1) 양변기를 욕실에 넣는다 (2) 공동화장실을 공용공간으로 만들자 였습니다.
이를 수용한 설계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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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방 욕실에 양변기를 추가하여 편의성을 높였고, 공동화장실에는 넓은 주방을 설치했습니다.
아울러, 종전 좁은 주방에는 공동 창고 및 개인 사물함을 설치했습니다.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참으로 멋지다고 생각하는건 저뿐일까요?

저는 이 제안을 받자마자 실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참으로 감사했던 것은, 노대표님께서 기존 설계도에 의한 작업을 중지 및 철거하고, 새로운 설계도대로 즉시 변경해주셨다는 겁니다. 

처음부터 노대표님께서 셰어하우스에 애착을 가져주심을 느꼈지만, 유연성을 갖고 과업을 진행해주셔서 고마왔습니다. 

셰어하우스에 대한 제 기대는 적중하였습니다. 오픈하자마자 1개월도 되지 않아 5명의 세입자를 모두 구했고, 여기서 나오는 수입으로 공사대출 원리금을 커버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공사에서 가장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대표님과 현장소장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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