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상가주택(우유재) 증축 및 리모델링공사 > Project

본문 바로가기

Project

Project

목동 상가주택(우유재) 증축 및 리모델링공사

페이지 정보

본문

[ 히든도어 탐구 그리고 풀어야 할 과제 ]

몇 해 전 유튜브에서 Hidden Door 열풍이 있었다. 문은 있는데 과거 일반적으로 있던 문선 몰딩과 방문 손잡이가 사라지고 벽 선으로부터 일정 깊이로 들어가 있던 문이 벽 선과 일치함으로서 문과 프레임의 미세한 틈만 있게 되어 언 듯 보기에는 문이 없는 듯 해서 히든도어라고 이름 지어진 것 같다. 건축에서 모더니즘 디자인에 대한 여러 담론의 핵심은 ‘기능적이며 명료한 디자인’이다. 그래서 히든도어는 모더니즘에 부합하다 할 것이지만 U.X (User Experience,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분석해 보면 ‘기능적이지 못한 명료한 디자인’에 해당한다.

U.X는 모든 사물이나 상황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보편적으로 인식되고 지각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그러나 히든도어는 사람이 무의식적으로 이용하는데 편리함이 따르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서 무의식적으로 인식하는 기능이란 아무런 손잡이가 없으므로 안쪽으로 밀어야 한다는 경험적 인식과 손으로 터치하고 밀었을 때 작은 힘으로도 자연스럽게 열릴 것이란 경험적 인식이다. 그러나 손잡이가 없으므로 Auto Closer 기능을 해야 하는 매입용 도어클로저는 일반적으로 인식하는 미는 힘의 범주를 벗어난다. 유치원생 정도의 어린이는 문을 밀고 들어가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성인도 일반적 인식의 범주를 벗어난 것에 당황스러운 것이 사실이며 잠금장치 또한 조악스럽기 때문이다.

사람은 사물을 인식할 때 오감 중에서 시각적 정보처리가 70%를 차지한다. 청각, 후각, 미각, 촉각 네 가지 감각도 각각의 시각적 이미지로 저장된 기억을 불러와 그 실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예측한다. 니체도 “대부분의 사람은 사물이나 상황 그 자체를 보지 않는다. 그것에 사로잡힌 자신의 생각이나 집착, 고집, 그 상황에 대한 자신의 감정 또는 머릿속에 멋대로 떠올린 상상을 본다. 결국 자신을 이용하여 사물이나 상황 자체를 감추고 있다.”라고 말했는데 사람은 축적된 기억에 의한 정보가 우선하여 작동하므로 오류가 있다는 의미다. 그러므로 사물이나 상황을 인식하는 것은 객관적 사실이 아니라 자신의 기억으로 인식하므로 진실에 접근하는 것을 스스로 방해한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분명 히든도어는 모더니즘이 지배하는 시대에서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안겨주었지만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었고 머지않아 해결될 것이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시각적 정보처리는 다분히 경험적 사고 위에 지각되고 인식되는 것이어서 U.X 차원에서나 니체의 말은 충분히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유니브원 노현상

- After -


8b05e0de61fcbe7df82d59052c3ef038_1651128062_0539.jpg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by Univon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