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자동 정 헤어스토리 ]
JEONG Hair Story in Gunja-Dong

1. 2013.06.25. 첫만남  

현장방문상담 : 클라이언트님을 뵈었는데 조용하고 정숙하지만 헤어디자이너의 전문성과 섬세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청담동에서 헤어 프로페셔널로 근무 중인데 군자동에서 자신만의 헤어샵 창업을 계획 중인 거였죠.

임차한 점포의 면적은 약26㎡(약8평)정도로 아주 아담한 점포인데 최근 최악의 경제상황으로 보면 무리수를 두지 않고 점진적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은 아주 현명하고 지혜로우신 것 같아요.^^

 
 
현장상황 : 1인 운영시스템에 적당한 약26㎡의 내부는 비교적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어 보지 않아도 건축주의 배려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급한 재료들과, 키치한 다자인과 컬러들로 이루어진 외부환경은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는 것에 생각을 같이 하였습니다.

공감 : 요즘에 더 필요한 저비용 고효율의 원칙에 따라 방향성을 분명히 하는 등 공감대가 형성되었습니다.

➀운영자가 행복하게 일하는 공간연출

➁상업성에 치우치지 않는 고객 존중의 디자인 연출로 지역성 극복

➂다양한 이용계층의 자유로운 커뮤니티가 가능한 카페형 헤어샵 연출

➃26㎡의 작은 공간에 짜임새 있고 효율적인 배치계획

➄키치한 길거리 컬러들과의 분명한 차별화로 가시적 접근성 확보

➅대형 헤어샵에서 느낄 수 없는 감성적 운영철학

➆지속적이고 정성이 배어있는 관리마인드 등이었습니다.

결과 : 공감된 부분들을 집약하여 컨셉과 디자인 제안을 약1주일 후 사무실에서 하기로 하였습니다.

시공 중 사진

2. 2013.06.29. 디자인 브리핑 (광장동 사무실)

디자인 제안 : 조금은 한가한 토요일 오후,클라이언트님과 남편분이 광장동 디자인연구실을 방문해주셨습니다.

첫 만남에서 공감했던 부분들을 다시 실체적으로 정리하고 좋지앟은 두뇌를 무진 괴롭힌 후에 결과물을 만들어 설명할 때는 항상 긴장되는 것은 어쩔수 없었습니다.

퍼펙트하게 한 번에 끝내느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느냐의 기로에 있으니 당연한 것이죠.

고객의 이해를 돕기위해 현장을 입체적으로 실측하여 현장건물과 똑같은 3D 시뮬레이션 모델을 만들고 거기에 필요한 실제사이즈의 가구설계 배치, 동선계획, 내.외부 마감, 색채, 사인계획,

 情 헤어스토리만의 상징적 오브제 등을 나름 분명한 논리적 근거로서 최선을 다해 설명하였습니다. 어떻게 됬을까요?

결과는 두 분 모두 만족해하시고 전적으로 저의 제안을 신뢰하셨습니다.

보통은 십인십색이라고 두 분의 의견이 일치하기가 쉽지 않은 일인데 서로 존중하며 결론을 돌출해 내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결과 : 제안하고 합의된 대로 약 3일 후에 견적서를 제시하기로 하였습니다.

3. 2013.07.02. 견적 및 계약

1차 견적(예산초과) : 그동안의 공감했던 부분들과 제안과 합의로 이루어진 디자인 결과물을 근거로 견적서를 작성하여 제출하였습니다.

그러나 견적금액이 부담스럽게 나왔다는 정정화님의 고충을 감안하여 공감하고 정리된 컨셉이 흐트러지지 않은 범위 내에서 재조정하기로 하였습니다.

2차 견적(견적금액 합의) : 현장을 재방문하여 전체 컨셉에 미치는 영향이 없거나 불필요한 부분을 찾아 견적에서 빼고 약간 하향 조정된 견적서를 제출하였습니다.

조금은 부담스러운 금액이지만 2차 견적 금액을 수용 하시고 계약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2013.07.05. 계약 : 아침 10시 강남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클라이언트님과 마주앉았습니다.

아직까지는 헤어샵에 출근중이라 헤어샵 근처에서 출근길에 만난 것이지요.

공사일정과 몇 가지 사항을 합의하여 계약서를 체결하였습니다.

처음 현장을 방문하고 디자인을 협의하고, 시안을 제안하고, 견적서를 제시하고, 견적금액을 절충하고, 첫만남 후 11일 만에 최종계약을 체결한 것입니다.

오랜만에 가장 정상적인 과정을 거친 모범적인 공사계약이 체결된 것입니다. ^^

4. 2013.07.08. 공사시작

공사시작 : 장마가 시작되는 시점에 공사를 시작하게 되어 조금은 번잡하였지만 유능한 관리자를 배치하고 주요업체 선정과 공정을 논의하였습니다.

당연히 현장관리자는 지금까지의 과정을 숙지하고 있어야 공사가 술술 풀리겠죠? 이제부터 현장관리자의 숨은실력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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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분주합니다. 예쁜 조명이 달리고 페인트가 마감되었고 바닥재도 마무리 되었네요.

그리고 밖에는 그동안 비가와서 미루고~미루고~미루다 오픈 2일전에야 작업하고 있습니다. 그리도 오픈전에 할 수있어서 행운입니다. 외부 유리공사는 비가오면 쥐약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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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5. 2013.07.26. 공사완료

공사완료 : 좁은 공간이고 특히, 목공팀과 도장팀이 무덥고 징글징글한 장마에 무척 고생하셨습니다. 비가오니 가구들을 밖에 내놓을수도 없는 상황인지라 좁은 곳에서 이리저리 옮겨가며 정말 고생하신거죠.

감사합니다. 이제 완성된 모습을 감상하시죠.

"정헤어스토리" 로고사인이며 외부간판, 내부이미지,  명함 등에 쓰이는 아주 중요한 얼굴이랍니다.

가운데 한자로 쓰인 "情"자는 붓글씨로 직접 썻답니다. 괜찬죠? ^^;

이곳은 사람이 아름다워지는 곳이고 또 많은 사람들이 정을 나누고 스토리가 있는 휴먼 커뮤니티(Human Community) 공간이란 의미가 있답니다.

어렵거나 복잡한 형태의 이미지 보다 간결하고 가시성이 분명한 편한 느낌을 중요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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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에 시계는 정말로 잘가는 정확한 시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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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쉬운 것 중 하나는

저 에어컨 배관! 에어컨 배관이 저렇게 흉칙하게 갈 수밖에 없다는게 정말정말 아쉽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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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의 오브제는 실용과 재미를 동시에 갖고 있거든요. 바깥에서 보면 정말 카페같지 않나요?

모든 조명은 LED 조명이구요 특히, 창가 빨간조명은 전구색 불빛이라서 분위기 업시키는데 도움이 된답니다.

저녁에 퇴근할때는 빨간조명만 켜놓고 테이블위에는 클라이언트님 느낌에 따라 그때그때 다른 예쁜 소품들을 올려놓는답니다. 예쁜화초나 명함한장, 어떨땐 메모지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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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서 보듯이 가구들은 몇 미리 오차범위 내에서 짜임새 있게 배치되었답니다.

일단 그 부분에서는 클라이언트님과 유니브원 간에 충분한 대화가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컬러는 확실하게 정리된 색체만 사용해서 그런지 어수선한 느낌은 없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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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여기까지 군자동 "정헤어스토리"에 대한 스토리였습니다. ^^

그동안 공사하느라 수고하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클라이언트님의 정헤어스토리가 항상 아름답고, 따뜻한 이야기가 있고, 사람끼리 정이 머무는 곳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바로 당신께 작은미소와 행운을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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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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