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선동 다가구주택-쉐어하우스 리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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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목길 재생사업 -
골목길 주거환경 개선은 환경적인 문제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계획단계에서 사람들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성을 개선하는 방향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
물리적으로 담을 헐었다는 것만으로 골목길의 환경개선이 아니라 담과 함께 허물어진 이웃 간의 벽이 허물어진 것에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이웃이란 예로부터 어려운 일은 서로 기대기도 하고 소소한 것들을 나누기도 하고 좋지 않은 일들로부터 서로를 지켜주는 든든한 작은 공동체라는 의미였다.
그런데 경제성장과 함께 사회기능의 다변화와 복잡성이 담을 높이고 견고하게 했다. 그리고 그만큼 이웃의 관계는 멀어졌다.
고도화된 정보사회는 어려운 일들을 이웃에게 기대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나 핸드폰으로 대체되어 이웃 간 소통이 단절되었고
급격한 경제성장은 코끼리 같은 냉장고를 몇 대 두고 음식이 넘쳐나도 이웃과 나눌 필요가 없어져 건전한 공동체의 사회성을 현저하게 떨어뜨렸으며
프라이버시라는 것으로 견고한 담을 쌓고 스스로 고립되는 환경을 만들었다.
요즘 각 지자체에서는 공적자금을 들여 골목길 담장 허물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런 부정적 문제들을 해소하고자 하는 노력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그러나 단독주택은 헐어 낼 담이라도 있지만 아파트는 그나마 헐어낼 담이 없을 뿐 아니라 집단 이기주의로 널직한 단지 내의 공원마저도 개방을 꺼려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그리고 소득이 높고 사회 지도층일수록 담장이 그대로 있는 것을 보면 골목길 재생사업은 현실적으로 서민계층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단독주택 밀집 지역에서만 이루어지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Trickle Down Effect (落水效果)”란, 윗물이 흘러야 아랫물도 흐른다는 것으로 경기부양책으로 자주 사용되는 자본의 흐름을 의미하는 경제용어인데
골목길 재생사업에도 선도적으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유니브원 노현상
[삼선동 다가구주택-쉐어하우스 리노베이션]
1. 공사지역 : 성북구 삼선동
2. 공사규모 : 연면적 161㎡(48평)
3. 공사범위 : 내부 - 데코타일, 장폭합지, 싱크 등 / 외부 - Off-White Painting, Al 타공판, 징크패널
4. 공사기간 : 약1.5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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