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동 자이아파트 198㎡(60평) 리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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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는 왜 우리를 한숨짓게 하는가! ]
도시의 건축은 그 나라의 경제, 사회, 문화 등을 한눈에 가늠할 수 있는 도시의 상태이자 척도이다. 서울은 경제와 건축기술이 동반 성장하며 도시의 가속화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 도시를 개발하는 목표는 참 다양하다. 미래도시, 명품도시, 혁신도시, 스마트 도시를 목표로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다 똑같다. 고용창출,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 삶의 질적 향상 등은 어디에나 들어있다. 그러나 빠르게 전개되는 도시개념과 ‘삶의 질적 향상’이라는 말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며 미사여구이다. 골목길이 사라지고 점점 더 빽빽해져만 가는 도시개발은 ‘삶의 질적 향상’이란 말과 유유상종하기 어렵다.
사람 혈관의 총 길이는 120,000Km에 달한다고 한다. 혈관은 동맥, 정맥, 모세혈관으로 나뉘어 각 기능에 맞는 역할을 하며 신체 구석구석에 쉼 없이 혈액을 공급함으로써 건강한 신체를 유지한다. 도시도 이와 다를 것이 없다. 도시와 부도심을 연결하는 도시고속도로에서부터 간선도로와 작은 골목길까지 사람의 이동과 흐름이 우리의 혈관처럼 그 역할이 완만해야 건강한 도시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럴싸한 미사여구로 개발되는 단위별 아파트 단지는 그 많던 골목길을 완벽하게 차단해버렸다. 골목길은 사람의 속도와 같아 우리에게 가장 친근한 도로이며 이웃 간 소통의 길이었다고 생각하면 골목길의 사라짐은 우리가 도시에서 소외된다는 것이며 혈액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함으로써 병들어가는 우리 몸과 다를 것이 없다.
많은 사람이 은퇴하면 시골로 내려가서 농사를 짓는다거나 귀촌을 계획한다고 말을 한다. 실은 하소연하듯 볼멘 소리하는 것이지 정말 귀향한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다. 빠르고 비대해지는 도시에서 얼마나 힘이 들었으면 농사 한번 지어보지 않은 사람이 술 한잔 꺾을 때마다 이런 말을 할까? 빠른 도시를 잰걸음으로 쫓아가 보지만 또 저만큼 앞서가는 도시는 여간해서 잡히질 않는다. 게다가 빠른 디지털 문화에서 최소한의 예의마저 실종되어 버린 현상, 도시가 비대해질수록 점점 더 수위를 높여 압박해 오는 수많은 사회적 질서, 뼛속까지 파고드는 기업들의 집요하고도 무자비한 마케팅 공격, 이른 퇴직으로 만만한 덕수궁 돌담길만 돌아야 하는 현실 등이 오늘도 쓸쓸히 소주 한잔 들이키게 한다.
[광장자이 리노베이션]
건축정보 : 공급면적 198㎡(60평)
공사내용 : 목공사(도어.천정.건축화조명.가벽.방음등), 금속, 전기.통신.조명, 타일(거실-폴리싱타일.화장실 떠붙임.주방.현관.다용도실.졸리컷 시공.오염방지줄눈), 도기.욕조.욕실가구.수전, 인테리어필름(창문.현관문 내측 등), 도장공사(벤자민무어), 도배공사(실크벽지), 원목마루-방(떼카코리아/피어리스 티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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