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동 가람아파트 리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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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을 부동산으로 보면 삶이 떠돌이가 된다. ]
최근 LH공사에서 터져 나온 부동산 투기 의혹들이 집 없고 땅 없는 서민들을 허탈감과 상실감에 빠지게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재산증식의 수단으로 첫 손가락을 꼽으라면 단연 부동산이다.
그 중에서도 토지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며 뒤를 이어 건물이 주요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사놓은 땅이나 건물만 생각하면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른다.”라는 말도 있듯이 부동산은 노후대책은 물론 사회생활에 대한 심리적 안정감으로 자신감과 의욕을 넘쳐나게 하는 건 사실인 것 같다. 그래서 우리의 경제활동은 더 많은 부동산을 확보하려는 활동이라고 봐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먹고 살기 바빠 언감생심 부동산에 눈 돌릴 여유가 없어서 그렇지 조금만 여유 있으면 누구나 부동산에 관심을 둔다. 역설적으로 부동산 거래가 활발하다는 것은 경제 흐름이 좋다는 것이어서 국가 경제의 긍정적인 신호이기도 하다. 먹고 사는 것을 넘어서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성실하게만 일해서는 여간해서 단 한 평의 땅도 건물도 구매하지 못한다는데 있다. 대다수 착한 투자자들은 어쩌다 다 아는 비밀정보를 믿고 어디에 투자 좀 했는데 사기꾼들 덧에 걸려 들기 십상이고 또는 개발의 호재나 가치가 오를만한 기미가 전혀 보이질 않아 한숨만 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부동산에 투자 하는 것은 고급 경제기술이고 선대에 나라를 구했어야 오는 행운과 함께 하는 것이다. LH공사의 사태는 그래서 민심의 공분을 사고 있는 것이다.
LH공사는 국민의 주거안정을 위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공공기관으로 도시조성, 도시재생, 공공주택, 주거복지 등이 주요업무이다. 그런데 이러한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얻은 극비의 정보들을 이용해 공공에 돌아가야 할 몫을 자신과 친인척이 선점한 것이다. 도덕적 헤이나 이해충돌의 시시비비를 넘어 이것은 남의 것을 훔친 것과 다를 바 없으니 범죄행위라고 보는 것이다.
이것이 LH공사만의 문제인가? 나는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무두의 책임이라고 본다. 우리는 이 시대를 재산증식 본능으로 살고 있으며 남과 공평하게 가져야 할 것들을 내가 더 많이 가져야 행복감을 느끼는 메마른 이성으로 살고 있지 않은가!
적당한 땅 위에 내 가족이 함께 살 집을 짓고 마당에 똥강아지 한 마리면 세상 부러울 게 뭐 있으련만 우리는 왜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 하는 것인지~~~~!
“집을 부동산으로 보면 삶이 떠돌이가 된다.”는 말은 건축가 승효상님의 말씀이다. 이번 LH공사 사태를 계기로 이 말이 의미심장하게 와 닿는 것은 내 마음속에도 욕심이 가득하기 때문일 것이다.
[ 일원동 가람아파트 리노베이션 ]
건축정보 : 90㎡(27평) 5층
공사내용 : 거실확장 및 창문을 포함 한 일반적인 올 리모델링. 특이사항은 5층만 가능한 복층공사로 아이들의 훌륭한 놀터가 생겨났고 화장실이 하나여서 불편했던 것을 화장실 옆방의 벽장을 미니화장실로 개조한 것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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