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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이야기하다

노현상의 생각하는 건축 | 집과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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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상의 생각하는 건축 | 집과 부동산 2019-05-0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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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과 부동산 ]

 

집은 문학적 소산이요, 부동산은 자본주의의 기술적 가치입니다.

 

집과 부동산은 그 의미가 사뭇 다르나 부동산은 집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또한 같다고도 할 것입니다. 휴머니즘이고 정서적인 측면과 자본주의의 사회적 측면이 상충되기는 하지만 이 둘은 사람들의 희노애락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집에서 산다고 말하지만 부동산에서 산다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집은 정착을 의미하며 선천적으로 가족을 품고 그 안에서 문학이 강물처럼 흐르기 때문입니다. 부동산은 후천적인 사회적 산물로서 환금성에 그 의미가 있으므로 축적의 기술이고 영혼 없는 욕망에 불과하다 할 것입니다. 그래서 분명한 것은 행복을 포용하는 것은 집이라는 사실입니다.

 

많은 부동산을 소유한 사람들은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게 동경의 대상이며 소유하지 못함에서 오는 불안감은 그 행복을 놓칠 수도 있다는 강박과 오지도 않은 미래를 먼저 걱정하는 杞人之優(기인지우/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될 일을 몹시 걱정함)일 것입니다. 이렇듯 자본주의는 사람들의 행복과 불안감을 조성하며 성장하고 그 중심에는 같으면서도 사뭇 다른 집과 부동산이 있습니다. 먼 미래를 내다봐야 한다는 것 또한 다분히 자본주의적 술수이며 결국, 사람들은 그 불안감으로 자본주의 속에 고립되거나 혼돈 속에 외로움으로 존재합니다.

 

우리가 길을 갈 때 앞을 보는 시야는 겨우 몇 백 미터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수십, 수 백 킬로미터를 갈 수 있고 아무리 먼 거리도 갈 수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가 사는 것도 조금의 앞날만 보여도, 조금의 앞날만 준비해도 인생을 완주할 수 있지 않을까요? 나와 가족이 함께하는 집만 있어도 훨씬 질 높은 행복을 체감하며~~~

 

이런 여러 이유들로 저는 집을 짓거나 집을 다루는 사람으로서 천직이라 생각하며 오늘도 행복과 동행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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