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후기] [서울9호]좋은 인연이란...(26년 복층빌라의 재탄생) 03 작성자: 햄햄이3 2020-09-0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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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은 제가 욕심내서 한샘 키친바흐로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고
노대표님은 역시나 싫은 내색 전혀 없이 OK~소심한 저는 이런 부분들이 노대표님께 너무 감사하답니다.
싱크대와 수납장은 한샘이고 미니 홈바와 창틀 나무마감, 상부선반 등은 다 민소장님 작품입니다 ^^
제가 뭐 대단한 애주가여서 홈바를 만든건 아니고 원래 저부분이 복도 계단이 있는 곳이라
아래는 막혀있고 위쪽으로는 창고같은 찬장이 있었어요. 너무 깊어 수납도 안되고
주방베란다 나가는 쪽 공간을 좁아보이게 해 답답해보였거든요. 인출식 수납장을 넣을까 하다가
한샘디자이너분이 수납장으로 쓰지말고 그냥 테이블같은 거로 쓰는게 어떻겠냐고 팁을 주셨고
민소장님과 상의하여 저희집 주방만의 독특한 공간이 탄생되었습니다.
바에 달린 조명도 딱히 어울리는게 없어 고민고민하다가 민소장님께서 조명공사가 다 끝난후에
직접 구해오셔서 달아주셨어요 감동감동~~
인덕션은 제가 직구로 구입해놓은 상태였고 한샘에서는 인덕션 매립할 장소만 만들어주더라구요.
설치기사를 따로 불러야하나, 직구는 해놨는데 제대로 작동 안되면 어쩌나, 그냥 비싸도
국내에서 살걸 그랬나 걱정이 한가득이었는데 인덕션 설치할거라 말씀드렸더니
전기공사 사장님이 알아서 전용선 다 빼놓아주시고 설치도 해주셨습니다.
거실입니다. 제가 먼지쌓이는걸 극도로 싫어해서 그냥 '청소하기 편하게'가 거실 모토입니다. ㅎㅎ
벤치같이 생긴 티비장과 키큰장은 목공팀과 가구팀의 합작품입니다.
특이한 점은 전에 있던 벽난로를 철거하고 보니 저희 아래 두 세대와 저희집것까지 굴뚝이 세개나 있더라구요.
저희집 굴뚝은 철거해도 아래집 굴뚝 2개를 남겨놔야해서 참 애매했습니다.
이런건 그 어떤 집 인테리어 사진에서도 볼 수 없었던 것이었기에 정말 어찌해야하는지
다시 벽난로를 놓아야하나 하는 어처구니없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요
특이하죠? 의도하지 않았는데 갤러리같은 느낌이...ㅎㅎㅎ 이게 다 미소장님이
이끄는 목공팀의 결과물입니다.
앞베란다는 옛날에 썼다는 둥근 샷시였는데 직선샷시로 바꾸자니 베란다 공간이 좁아지더라구요.
전 어쩔 수 없다 생각했는데 최대한 베란다 공간 확보해주시려고
저렇게 꺾은 직선모양으로 만들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저의 가장 큰 요구사항이었던 앞베란다를 세탁공간으로 하여
가스건조기와 세탁기를 쓸 수 있게 해주셨어요. 가스관을 증설해서 가스관 연결해주셨고
배수관을 화장실쪽으로 연결시켜주셔서 세탁기와 건조기를 한공간에 놓고 쓸 수 있게 되었어요.
원래는 현관방을 열고 들어가면 있는 뒷베란다에 세탁기 놓는 자리가 있어서
매번 방문열고 들어가 빨래하고 꺼내와서 건조기에 넣거나 앞베란다에 널거나 해야 했는데 말이죠.
낮은 층고로 인해 세탁기와 건조기 직렬설치가 불가능할 수도 있었는데 제품들 높이 계산해서
베란다 바닥 최대한 낮게 깔아서 제 소원을 이뤄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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