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9호] 낡은 주택 리모델링 후 살아보고 쓰는 후기입니다 작성자: moonized 2019-12-0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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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길지만, 끝까지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월에 공사를 시작해서 7월에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옥상에서 수영장 파티를 하던 계절을 거쳐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하는 계절이 되어서야 쓰는 늦은 후기입니다.
시부모님이 사시던 30년이나 나이가 든 집을 남편과 저의 주도로 리모델링해보자고 상의 후 건축 설계를 하는 동생의 도움을 받으면서 꽤 오랫동안 공간 구상을 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업체를 만나는 것에 의구심이 많았던 터라 박목수 카페를 알고는 있었지만 오프라인으로 업체를 찾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공사를 계획한 시점에 시공팀 컨택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올 해를 넘기고 싶지 않았고, 이웃분들께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여름이 오기 전에 공사를 마무리하고 싶었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자는 심정으로 카페에 의뢰글을 올렸습니다.
카페에서 처음에 연결해 주신 업체가 있었는데 그 업체의 작업을 보니 저희가 원하는 방향과 달라서 재의뢰를 하고 서울9호 노사장님을 뵙게 되었습니다. 대화가 잘 통했고 공사비 항목도 세세하게 정리가 되어있어서 믿음이 갔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우연히 다른 루트로 두 업체의 사장님을 뵙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한 분은 저희가 생각하는 집의 가치관과는 너무 먼 분이셨고 다른 한 분은 외관 공사 비용에서 의견 조율이 어려웠고 그분의 단독주택 공사 경험에 대한 저희의 믿음이 약해 일이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서울9호 노사장님께 공사 예정일 일주일 전에 공사 의뢰를 하겠다는 연락을 드렸는데도 어려움없이 예정일에 딱 맞춰 철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추진력 최고!
철거와 함께 저희 현장을 맡아주신 꼼꼼함의 끝판왕 서이사님의 집요한 숙제를 매일매일 해 나갔습니다^^ 서이사님의 숙제를 꼬박꼬박 잘하면 좋은 집을 만들게 됩니다.
겪어보고 하는 말입니다. 숙제는 성실히 꼭! 꼭! 해내세요! 그리고, 은근히 서이사님의 소위 츤데레 매력에 빠져듭니다. 3개월의 공사가 끝나는 날에는 헤어질 생각에 맘이 헛헛할 정도로요. 남편도 저도 같은 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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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가 시작됩니다.
어마어마한 철거 폐기물들이 쌓입니다.
반지층 임대 2세대, 1층은 시댁, 2층과 옥탑방은 저희 부부가 거주할 것이기 때문에 각 공간별 구성에 맞는 작업이 이루어 집니다.
# 1층과 2층을 연결하던 계단을 철거하고 보강합니다.
옛 1층 실내계단입니다.
철거 후 보강을 합니다.
그 자리에 붙박이 장이 설치된 모습입니다.
# 예전엔 옥상을 가려면 2층 실내에서 비스듬한 저 벽 뒤에 있는 계단을 이용했습니다.
1층과 2층을 연결하던 실내 계단이 철거 되고, 빨간 점선 부분에 벽을 치면서벽 뒤의 계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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