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후기] 완벽한 집을 원하신다면...서울9호를 찾으세요!!!! 두번 찾으세요!!!! 1편 작성자: 지니오 2020-06-2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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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실 애저녁에 후기를 쓰고 싶었는데 제가 일이 바쁜 투머치 토커라 시간은 없고 할말은 많아서 후기가 늦어졌어요;;
짧고 굵게 엑기스만 쓰지를 못하겠더라구요 ㅋㅋ
너어~~~무 좋은데 어떻게 짧게 설명할 방법이 없네요 ㅋㅋㅋ
초반부터 글이 길어 피곤하실 분들을 위해... 일단 시공 후 현관 사진 먼저 보여드릴께요
요즘 집에 들어오면서부터 눈물을 흘립니다..(기쁨의 눈물)
제가 원하던 전원주택 야외 바닥에나 깔 것 같은 리얼 석재 타일에 월넛 원목으로 만든 간살도어..
정말 어렵게 자재 찾으시고 어렵게 시공해주셨죠!!
솔직히 인테리어 좀 공부해봤다 하시는 분들 핀터레스트 한번쯤은 들어보셨죠잉~?
근데 그 사진 그거 대한민국 아파트에서 구현 안되잖아요..ㅋㅋ
근데 그 어려운 걸 서울9호님은 해냅니다...ㅋㅋㅋㅋ 꿈은 이루어진다
비교되시라고 시공 전 사진 몇개 올려드릴께요..
서울9호와의 인연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업체 선정과정부터 말씀 드릴께요.
1.
가장 접근하기 쉬운 동네 인테리어 업체 검색하여 문의하기,
지역맘카페에 문의글 올리거나 검색,
지인 중 최근에 인테리어 한 사람에게 물어보기,
처음에는 이 세가지를 활용해보았는데요.
동네 인테리어 업체..
전화해서 문의했더니 아파트 이름을 물어보고 '평당 00 총 금액 000 정도 생각하시면 돼요~'합니다
제가 무슨 공사를 어떻게 할줄 알고요? 집에 곰팡이 있으면 어쩌시려고요?
집을 보지도 않고 견적을 내는 대범함에 어안이 벙벙...
지역맘카페에서는 '인테리어 했어요~' 이런 글이 주로 보였는데
보다보니 이게 순수후기인지 광고인지 경계가 모호한 것들이 많더라구요 ㅠㅠ(서비스와 후기의 등가교환 등..)
지인찬스를 썼습니다.
역대급이더라구요..
추천의 '추'자도 꺼내지 말라며..
자재며 악세서리 등등을 묻지도 않고 아무거나 아무데나 시공하는 것은 기본이고
도배를 한다고 기설치된 시스템장을 뜯었는데 재조립을 못해서 다 무너져버리고.
결국 막 싸우고 싸우면서 공사 후 도망치듯이 현장에서 철수했는데 가보니,
욕실 하수구에 공사 후 남은 자재(모래 등)를 다 버려놓고
집안에 담배꽁초에,,페트병에 알 수 없는 노란 액체가 있어 보니 소변이었다는.......
저런 조사 과정을 거치고 나니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상태가 되어..
결국 셀프(직접 일을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제가 현장소장이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가 답인가라는 무모한 생각에 이르게 되더라구요. ㅋㅋ
이사갈 집에서 편도 3시간반 거리에 살고 있던 워킹맘인데 뭔 말도 안되는 생각을...하면서 결국 접었죠.
결과적으로는 백번 잘한 일이죠. ㅋㅋ
돈 조금 아끼겠다고 영혼 다 털리고..나중에 하자 생기면 서로 떠넘기고 그런다고 하더라구요 ㅠㅠ
전문가는 괜히 있는게 아닙니다..턴키하세요..두번하세요!!
2.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 자재명을 검색하던 시기에 가입해두었던 박목수카페가 생각났습니다.
들어가서 열심히 글을 읽기 시작했죠.
처음에는 가장 후기가 많이 올라오던 핫한 업체 한 곳이 눈에 들어왔어요.
무조건 여기서 해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조금 더 보다보니 다른 것들이 눈에 띄더라구요.
#번호
박목수카페는 열린업체 가입 순서대로 번호를 부여합니다. 앞번호일수록 이곳에서 오래 활동하셨다는 이야기가 되지요.
이곳은 사실 인테리어 업체 입장에서는 발가벗고 단상위에 올라가 있는 기분이 들게 하는 곳일 것 같아요.
견적서 세부항목이 모두 공개되고, 후기와 불만사항도 모두 공유되니까요.
그런 곳에서 부침 없이 오래, 현재까지도 활발하게 활동하셨다는 점만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업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서울"9"호가 그런 업체였죠.
#좋은 후기 10개<안좋은 후기 1개
장기간 활동하면서 좋은 후기를 많이 만들기는 쉽지만, 안좋은 후기 1개를 만들지 않는 것은 참 어렵지요.
고객 중에는 무던하신 분들도 있겠지만 까다로운 분들도 있으니까요.
저는 그래서 시공후기 보다는 편한 A/S접수 게시판을 정독했습니다.
제가 염두에 둔 업체에 안좋은 후기가 올라온 것은 없는지, 하자접수가 되었다면 그 하자 내용이 무엇인지를 봤지요.
게시판 1번글까지 읽고 나서 확신이 생겼어요.
근데 대표님께는 이것때문에 서울9호를 마음에 두었다고 말을 못했어요.
근성 쩌는 블랙컨슈머인게 탄로날까봐서요...ㅋㅋㅋㅋ
#아이디어와 철학
이건 호불호가 있을 수도 있지만,
저는 적절한 정도의 가이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저처럼 비전문가이면서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사람일수록, 방향을 잡아주고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줄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고객이 아이디어를 냈을 때 '그건 안됩니다' 딱 자르는 것도 좀 그렇지만,
무조건 '다 되죠~' 하기만 하는 것도 안될 것 같아요.
지금 결과물을 보면 그렇습니다. ㅋㅋ
시공 후 거실 공간이에요.
저 아치형태 덕분에 거실이, 아니 집안 전체가 로맨틱하고 따뜻한 느낌이 나요.
사실 저는 처음에 폴딩도어를 원했습니다.
거실 분위기를 예쁘게 하고 싶었고 '겨울을 빼고'라는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좀 넓게 쓰고 싶었어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확장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어요(결로와 추위문제)
그런데 서울9호님이 과거의 확장공사와는 다르다고 자신감을 보이셨고,
결정적으로 아이 방 베란다에 엄청난 공간이 있었는데 그 곳을 확장하고 아이 놀이평상을 시공하자는 아이디어를 주시면서
확장을 할 때 한 곳이 더 추가되는 것은 비용 차이가 크지 않다고 거실까지 확장을 추천하신 것이죠.
시공 후 아이방입니다.
저 안쪽에 비스듬하게 시공해주신 부분을 아이가 너무 좋아해요.
제가 인터넷에서 찾은 처음 구상은 이거였어요.
빨간색은 제가 쓴 것입니다.
저런 아이만의 은밀한(?) 공간을 아이방 건너편 붙박이장에 만들어주자는 거였는데요,(아이들이 대체로 저런 공간을 좋아하지요)
#제 아이디어대로 했을 경우 지금 생각해보면 되게 후회했을 것 같아요.
거실 - 폴딩도어 열수는 있지만 겨울엔 못씀, 다른 계절에도 바닥 차가움, 비용도 매우 비쌈(46평형이라 거실 넓이가 넓어서요)
아이방 - 베란다를 그대로 두어 공간 활용이 애매(확장 안했다면 베란다 출입하는 샷시 때문에 그쪽 면 전체에 가구를 두기도 애매하니까 더욱 그러함),
침대 구입비용 지출(저는 조립하는 벙커침대 사주려고 계획했었는데 놀이평상 덕에 가구고민을 덜었어요)
건너편 방 - 붙박이장이 유실됨(이거는 지금 생각하면 섬뜩합니다.. 지금 그 안에 온갖게 다 들어가있어요 ㅋㅋㅋㅋ)
#서울9호님 아이디어로 업그레이드 된 결과..
거실 - 아치형으로 분위기가 확 살아남, 확장에 따른 문제가 전혀 없음(겨울 한번 지났어요, 외풍 결로 전혀 없네요 ㅋㅋ), 거실쪽 테이블은 넘나 소중한 공간이 되었습니다..확장 안했다면 어쩔뻔 ㅜㅜ
최근 생활모습이에요... 촬영 이후 커튼 달았고요 ㅋㅋ 밤에 저기 앉아서 음악 들으면 너무 행복합니다.
아이방 - 위에 사진에 보시다시피 공간활용 엄청 잘되구요.. 5살 아이가 졸리면 알아서 평상 올라가서 잡니다 ㅋㅋ 아랫 부분에 수납을 엄청 크게 만들어주셔서 낮에는 이불 정리해서 넣어두면 아이가 놀이공간으로 사용해요.
이사한 날 눈이 왔어요. 이삿날 눈오면 부자된다는 소리를 들어 기분이 좋더라구요.
정신없이 정리하던 와중에 눈이 오기에 아이 평상에 누워봤어요.
상당히 큰 창문이 침대 바로 옆에 있으니 지붕이 뚫려 있는 것 같은 느낌이더라구요.
커다란 유리창으로 흩날리는 눈을 바라보고 있으니 왠지 울것 같은 기부니..ㅋㅋㅋ
서울9호님 덕에 요즘 많이 울어요.
건너편 방 - 킨포크 스타일로 살고 싶었는데 현실은 시궁창이 될수도.... 깔끔한 집의 완성은 수납이라죠!
붙박이장에 온갖 잡동사니와 유선청소기, 캠핑용품 등등이 들어가 있어요..ㅋㅋㅋㅋ 없앴으면..생각하고 싶지 않네요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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