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 상가주택 320㎡(96평형) 리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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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삶은 건강한 건축에서~ ]
Earthing = 接地(접지) = 맨발걷기
요즘 맨발걷기가 유행하고 있다. 1896년 ‘자연요법’의 대가인 독일인 Adolf Just는 "Return to Nature"라는 저서에서 자연 에너지가 질병을 치유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사람들에게 야외에서의 맨발걷기 건강치유법을 장려했다. 한때 미국에서도 유행한 Earthing은 간단하고 비용이 전혀 없어 많은 이목이 집중되었고 현재도 마니아층이 많다.
현재로서 인류는 지구 외에 다른 행성에서 질병 치유법을 기대하거나 연구하지는 않는다. 사람들은 모든 치유법은 지구에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고 현대과학 또한 지구에서 질병 치유의 비밀들을 하나하나 찾아내는 중이다. 어쩌면 맨발걷기가 그 비밀의 치료법 중 하나일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 사람들을 매료시킨 것으로 본다.
이것들의 정보를 좀 더 확대해석하면 하늘에 떠 있는 주거공간의 문제를 논하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몽골이나 아프리카 원주민들은 현대의 도시인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성인병 발병률이 현저하게 낮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고층빌딩은 건강한 생활방식에서 제외된 주거시설로 봐야 할 것이다. 사람들은 오랜 역사를 통해 땅에 의존해 살아왔다. 우리의 몸은 땅에 접촉되는 생활방식이 자연스러운 것이었는데 몇 세기 전부터 인류는 특정 지역에 도시를 만들고 유입된 인구의 주거문제를 해소한다는 명분으로 고층빌딩을 고안해 냈다. 현대인의 성인병은 여기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우리의 신체가 지구와 접지되는 순간 자연 에너지와 연결되어 놀라운 치유력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단순할 것 같지만 깊이 있는 의학 개념이 아닐 수 없다. 인류의 주거개념은 빠른 보급의 복지개념에서 건강한 건축에 건강한 삶이 있다는 복지개념으로 바뀌어야 한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관음증을 자극하는 수직형 건축보다 자연과 함께 생활하는 건강한 삶의 수평적 건축이 모두에게 이익이라는 사실과 물량공급의 주거 복지개념에서 건강한 건축에 건강한 삶이 있다는 주거 복지개념으로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주)유니브원 대표.실내건축가 노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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