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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상의 생각하는 건축 | 공부 잘하는 아이방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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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상의 생각하는 건축 | 공부 잘하는 아이방의 비밀 2019-07-3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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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보면 아이의 뇌 구조가 보인다.

공간은 언제나 사람의 내면을 그대로 보여준다.

그것은 머릿 속으로 생각하는 방식, 생각을 현실화하는 메커니즘까지 닮아간다는 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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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은 아이의 뇌 구조와 닮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

여러 과목의 참고서, 교과서, 심지어 만화책까지 무질서하게 뒤엉킨 책장은 아이가 가진 지식의 시스템을 다면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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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용량이 매우 큰 일부 사람을 제외하고는 필요 없는 것을 버려야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

어떤 분야의 전문가라면 오래된 책을 싸놓는 게 문제될 리 없다.

그러나 입시 공부를 하는 학생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입시의 기본은 기동성이다.

속도와 시간의 싸움에서 지면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물론 오랫동안 만들어온 지식의 시스템을 한 순간에 바꾸기란 쉽지 않다.


이럴 때는 내 머릿 속을 거울처럼 보여주는 공부방을 바꾸는 게 도움이 된다 .

버릴 건 버리고 물건 모으면서 정리하다 보면 복잡한 지식들도 머릿 속에서 정리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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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할 때 빨리 꺼내 쓸 수 있도록 책장을 일목요연하게 바꾸면 머릿 속도 그에 따라 편집 될 수 있다.

집중이 잘 됐던 공간을 아이 방에 그대로 적용하라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은 우리 내면의 실사 버전이자 확장판이다.

공간은 언제나 거울처럼 가감 없이 나를 비춰준다. 때문에 내 패턴을 직접 바꾸기 어렵다면 마음의 확장판인 공간을 살피고, 작은 변화를 주는 것에서부터 시작할 수도 있다.

독창적이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한 공부를 하는 경우에는 먼 곳을 바라볼 수 있는

창가에 책상을 두는 것이 좋다.

창이 없다면 방안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곳에 책상을 두어 최대한 넓은 시야를 확보해야 한다.

반대로 내가 방어할 수 없는 등 뒤의 공간이 너무 넓거나, 등이 출입문을 향해 있다면

본능적인 불안감을 느껴 학습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

단순한 반복이나 순간적인 집중이 필요한 공부를 할 때는 벽에 책상을 붙이거나 사방에

칸막이를 설치해 최대한 시야를 좁게 하는 것이 좋다.

집중이 잘 된 공간을 찾아보기 위해서는 밖에서 시뮬레이션을 해보는 것도 좋다. 도서관이나 카페 등 다양한 곳에서 아이에게 공부를 시켜보는 것이다. 그랬을 때 집중이 잘되는 장소가 있다면 그 구조를 아이의 공부방에 그대로 적용시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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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을 꼭 공부방이나 서재에 만 둬야 한다는 고정관념도 가질 필요가 없다.

집 안 곳곳에 의자나 작은 책상을 두고 주방이나 화장실에서 읽는 책, 베란다의 간이 책상에서 보는 책을 정해두면

장소를 옮길 때마다 새로운 자극 속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작업들은 공부의 내용과 공간의 특이점을 결합시켜 기억의 지속성을 높여준다.

대부분의 북유럽 국가에서는 착석과 입식이 가능한' 높낮이 조절 책상'이 보편화되고 있다.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이 뇌와 심장, 척추에 무리를 주어 집중력과 사고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런 기능성 책상은 몸의 무리를 덜어줘 공부의 효율을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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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높이만으로 공부방의 기류가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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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방의 책장은' 산'의 역할을 한다.

너무 높은 산은 위압감과 고립감을 느끼게 하듯 너무 높거나 빽빽한 책장은 심리적 압박감을 줄 수도 있다.

그래서 공부방에 두는 책장은 다양한 높이와 넓이를 가진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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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방 안에서 부피가 큰 책장은 내 방 만의 독특한 기류를 만들어주는 가장 큰 역할을 한다.

책상에 앉았을 때 가까운 정면이나 바로 옆에 두는 책장은 자신의 키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모든 물체는 각자의 에너지 장을 가지고 있다.

그 장의 크기는 대부분 자신의 키와 비슷한 경우가 많다.

이는 그 공간에 들어와 있는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치고 변화시킬 수 있는 크기이기도 하다. 어떤 물건이 나보다 크다는 것은 그 물건이 나보다 큰 에너지 장을 갖는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보다 높고 큰 책자는 나와 가장 멀리 떨어진 곳에 두는 것이 좋다.

공부방 꾸미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참고도서 : 운을 만드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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