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상의 생각하는 건축 | 건축은 삶을 담는 그릇이다 2019-05-0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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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은 삶을 담는 그릇이다 ]
우리는 눈만 뜨면 건축에서 건축으로 이동하고 건축에서 생활하고 건축을 떠나서 단 며칠을 견디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렇듯 우리는 모든 일상을 건축에 담아두고 있습니다. 건축은 수많은 이야기와 반복되는 패턴들을 담고, 가족과 함께하는 소소한 물건들을 담고, 모든 생물학적 행위나 방어적 행위도 건축 안에서는 안정적이니 건축이 꽤 큰 그릇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럼, 건물과 건축은 뭐가 다를까!
일반적으로 ‘건물(Building)은 기능적으로 축조된 Object이고 건축(Architecture)은 건축가의 심미적 조형의지가 담긴 Object’ 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비전문가인 일반인이 심미적 조형의지로 만든 Object는 건물일까? 건축일까? 저는 처음부터 그 공간의 구성원이 될 사람들에 대한 배려와 문학적 태도를 갖춘 접근이었다면 그것이 건축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집이 집다워야 한다는 것은 나의 일상과 패턴들, 아이들 웃음소리, 그리고 소소한 물건들까지도 존중되어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니 그런 배려와 문학적 소양을 갖추고 삶의 그릇을 잘 만드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진정한 건축가가 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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